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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중국 관광객 몰리는 송도, 부동산시장 기지개?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센트럴파크' 이미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송도 부동산시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자이민제를 통해 중국 자본을 먼저 받기 시작한 제주의 경우 전국 최고 수준의 땅값 상승세를 보이는 등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관광공사 관광 R&D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는 104만67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 중 63%인 66만6000여 명이 인천공항 및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가까운 송도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효과로 극중 촬영지인 인천대 송도캠퍼스, 송도 센트럴로, 송도 석산 등에 중화권 팬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중국 4대 공중파 방송국의 하나인 상해미디어그룹(SMG) 산하 상해동방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소개한 바 있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홍콩의 유력 여행 주간지 '유-매거진' 2월호에서도 '별 그대' 촬영지 관련 특집 기사가 실린 바 있다.

송도는 중화권에서 인기 있는 런닝맨이 10회 이상 촬영되면서 중국 관광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점도 있다. 게다가 전 세계 19억 명이 본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도 센트럴파크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과 엘리베이터에서 촬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부터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크루즈 관광객 숫자가 크게 늘면서 송도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롯데마트 송도점과 이랜드 쇼핑몰 NC큐브 커낼워크의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 10%대에 이른다.

이에 최근에는 송도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중국인들도 등장하는 모습이다. 송도 내 중개업소들은 지난달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를 추진하면서 송도 내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중국인들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도 S공인중개사무소는 "투자이민제 확대 시행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중국인들의 실수요 및 투자 목적 문의가 가끔 온다"며 "국제업무지구로 조성되면서, 센트럴파크를 끼고 있는 1·3공구 IBD 위주로 중국 자본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송도 내 미분양 주택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3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의 미분양 주택은 1939가구로 전월 대비 10%(215가구) 감소했으며, 작년 12월과 비교해서는 25%(543가구) 줄었다.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분양 중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관계자는 "별 그대의 주인공들의 데이트 장소로 알려진 센트럴파크를 방문했다가 아파트에 대해 문의하는 중국인이 일주일에 1~2명 정도 꾸준히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이민제가 확정되지 않았고, 송도를 아직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어 본격적인 투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H부동산 관계자는 "화면에서 봐 익숙한 1·3공구 IBD 외 지역에 대해서는 관심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침체됐던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지만 실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 지는 지켜봐야 알지 않겠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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