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피니트 정규2집 시즌2(Season2) 발매기념 인피니트 1.2.3 쇼케이스'에 참석한 인피니트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성숙함이 묻어났다.
그룹 인피니트가 노래를 잘부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넘어 감성이 묻어나는 가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8월 국내 활동을 접고 119일간 21개국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더욱 단단해졌다. 이는 정규 2집 앨범 '시즌2'를 통해 느낄 수 있다. 타이틀 곡 '라스트 로미오'는 오케스트라 세션과 록 스타일의 음악이 화려하게 결합된 팝 심포니 장르의 음악이다. 여기에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멜로디가 음악을 관통하며 귀를 뗄 수 없게 만든다.
21일 오후 7시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규 2집 '시즌2'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피니트 호야는 "기존 색깔은 유지하되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이번 음반을 통해 인피니트의 성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 역시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가 돼 보겠다는 각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피니트는 그동안 활동을 '시즌1'으로 정의했고, '시즌2'에서 성숙함을 강조한다. 성규는 "소년과 남자의 경계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전 활동은 더 소년의 느낌이었다면 이번부터 성숙된 남자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는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의 안무 콘셉트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동우는 "기존 안무는 남성적인 부분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줄이고 전체적으로 중성적인 느낌을 담았다"면서 "마냥 남자다운 건 아니다. 여성스러운 부분이 늘었고 골반을 이용한 동작이 많다. 강약이 살아있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 여름 콘서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엘은 "솔로곡과 인피니트H·F 등 인피니트의 다양한 음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 여름 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인피니트가 발표한 이번 앨범에는 총 13곡의 신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를 비롯해 리더 성규의 솔로곡 '라이트', 우현의 솔로 자작곡 '눈을 감으면', 인피니트H(동우·호야)의 신곡 '얼론'과 인피니트F(성열·엘·성종)의 신곡 '미치겠어'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