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건물인 인천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내달 완공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 동북아트레이드타워가 착공 8년 만인 내달 중순 완공된다고 26일 밝혔다.
지상 68층, 높이 305m, 총 사업비 5000억원 규모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애초 2010년 3월 준공할 계획으로 2007년 2월 착공됐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투자자 이탈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공사가 여러 차례 중단돼 완공이 늦어졌다. 골조와 외관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2009년과 2010년 5월, 12월 모두 3차례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공사가 재개됐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오는 10월 초 대우인터내셔널 직원 1000여 명이 입주할 계획으로, 오는 2016년까지 건물 9∼21층에 이 회사 직원 1500명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을 포함해 2∼33층에는 국내외 유수 기업 사무실이, 36∼37층에는 연회장과 레스토랑 등 호텔 부대시설이, 38∼64층에는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423실의 레지던스호텔 '오크우드호텔'이 들어선다. 65층에는 송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초고층 건물인 만큼 안전·재난 시설도 철저하게 갖췄다.
GPS 센서 장착으로 건물의 진동, 변위, 변형 등이 실시간 계측돼 구조물의 안전성 이상 여부를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
지하 1층엔 별도의 통합방재실이 있고,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30층과 60층에 각각 피난안전구역이 설치됐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 건물로 설계된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인증(LEED) 획득을 추진 중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롯데몰, 송도컨벤시아, 쉐라톤호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건물이 준공되면 일대가 거대한 상권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