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솔로 가수들의 컴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가요계가 보이 그룹들의 출격으로 또 한번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난 그룹 빅스가 네 번째 싱글 '이터니티'로 출사표를 던졌다. 6월에는 제국의 아이들과 비스트, 유키즈가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6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아이돌 그룹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 '성장통' 그룹 변화 예고
3년 만에 정규 앨범 '시즌2'를 발매한 인피니트는 소년에서 남자로 변신했다. 최근 인피니트의 리더 성규는 "이전의 활동은 시즌 1이라면 지금부터는 인피니트의 시즌 2다"고 언급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실제 인피니트의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는 로맨틱한 남자의 대명사인 로미오를 콘셉트로 내걸었다. 새 앨범에서는 성숙함까지 묻어났다.
인피니트는 각자 음악적 역량을 펼쳤다. 신곡으로 채워진 13곡 중 4곡이 유닛이나 솔로곡이다.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로 변신한 인피니트가 성공적인 시즌 2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 중순 컴백을 앞둔 그룹 비스트는 팀 로고 이미지를 바꾸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비스트는 지난 2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데뷔 이래 사용해오던 로고 이미지의 변신을 꾀한 새로운 버전의 로고를 공개했다.
지난해 여름 정규 2집 '하드 투 러브, 하우 투 러브'로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 및 온라인 음악차트 1위를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던 비스트는 새 앨범에서 한층 성숙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룹 유키스는 새 멤버 준을 영입하고 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6월 2일 컴백하는 유키스는 타이틀곡 '끼부리지마'로 데뷔 6년차인 만큼 기존 아이돌 음악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해외에서 쌓은 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까지 겨냥한 파격적인 콘셉트와 성숙한 음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완전체로 돌아오다
그룹 빅스는 27일 네 번째 싱글 '이터니티'를 공개하고 타이틀곡 '기적'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발매된 정규 1집 타이틀곡 '저주인형'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 '기적'은 힘 있는 비트와 트렌디한 신스 사운드 위에 감성적이고 슬픈 멜로디가 어우러져 묘한 슬픔을 전달하는 곡이다.
애절하면서도 반전 있는 김이나 작사가만의 특별한 가사와 곡 후반부로 갈수록 울부짖는 듯한 코러스 라인은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차트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내달 2일 컴백하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은 지난 23일 소속사를 통해 새 미니앨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자신의 라이프를 사랑하는 시크한 도시 남성 '퍼스트옴므'를 표방해 티저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성인 남성의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담아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룹 B.A.P도 3일 네 번째 싱글로 돌아온다. 지난 2월 첫 정규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로 성숙한 남자의 면모를 드러내며 정상에 올랐던 이들은 'B.A.P 언플러그드 2014'로 새로운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의 B.A.P가 선보였던 묵직한 힙합 사운드와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아닌 편안하고 부드러운 멜로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