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일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종합심사낙찰제의 첫 시범사업을 입찰 공고했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정부가 발주기관, 업계, 전문가와 함께 현행 최저가낙찰제의 대안으로 마련한 제도로서 공사수행능력, 가격,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심사하여 낙찰자를 결정하는 입찰제도를 말한다.
첫 시범사업 대상은 '수원 호매실지구 B8블럭 아파트 건설공사'로 약 590억원(430세대)규모의 사업이다.
그간 정부는 시범사업의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LH,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성, 2개월의 실무협의를 거쳐 시범사업 낙찰자 선정기준 등을 담은 'LH 종합심사낙찰제 특례운용기준'을 마련했다.
운용기준의 평가항목은 공사수행능력(45점), 가격(55점), 사회적책임(가점), 계약신뢰도(감점)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번 발주에서는 건설안전 확보와 최근 입주민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층간 소음문제 해소를 위해 '가격'평가에 있어 건설안전 및 층간 소음과 관련한 세부공종에 대해서는 타 세부공종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며, '공사수행능력' 항목 중 시공평가 항목의 비중을 높이고, 배치기술자평가 항목의 만점 기준을 경력 7년으로 설정했다.
또한 '사회적 책임' 항목 중 건설안전 분야의 평가비중을 강화(사회적 책임 항목 배점의 40%)한데 큰 의미가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시행이 높은 품질의 시설물을 시장에서 인정하는 적정한 가격으로 건설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새롭게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이번 시범사업 결과는 향후 2년간 단계적으로 예정된 후속 시범사업 결과와 함께 제도화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