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매·전세시장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재건축단지(0.00%)는 사업 진척 속도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일반아파트(-0.01%)도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각 구별로는 ▲강서구(-0.12%) ▲중랑구(-0.05%) ▲노원구(-0.04%) ▲동대문구(-0.04%) ▲동작구(-0.04%) 순으로 하향조정됐다.
이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던 강서구는 마곡지구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기존 단지들이 약세를 보였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방화동 우림루미아트3차 등이 5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이에 반해 ▲은평구(0.04%) ▲서대문구(0.04%) ▲강동구(0.03%) 등은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은평구와 서대문구는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로 중소형 아파트값이 올랐다. 또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가 오는 7월 총회를 거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1000만원 올랐다.
한편, 보합세를 보인 송파구에서는 개별단지의 호재가 반영되면서 국지적인 움직임이 있었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금주 500만원 가량 올랐다. 잠실주공5단지를 최고 50층으로 재건축하는 안건이 5월 2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사전 심의를 통과한 영향이다.
이 외 신도시는 계속된 거래부진으로 0.01% 하락했다. ▲일산(-0.03%) ▲평촌(-0.03%) ▲동탄(-0.03%) ▲광교(-0.03%) ▲산본(-0.02%) ▲중동(-0.02%) 순으로 내렸다. 또 경기·인천(0.00%)에서는 ▲군포(-0.06%) ▲고양(-0.02%) ▲김포(-0.02%) ▲오산(-0.02%)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0.01%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소폭 하향조정됐다.
서울 각 구별로는 ▲강서구(-0.29%) ▲구로구(-0.12%) ▲송파구(-0.06%) ▲양천구(-0.05%) 순으로 뒷걸음질쳤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입주로 전셋값이 약세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등촌동 코오롱오투빌1·2·3차 등이 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강서구는 5월 말 마곡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6월에도 4000가구가 이상이 집들이를 준비하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마포구(0.10%) ▲영등포구(0.07%) ▲동대문구(0.07%) ▲강남구(0.07%) ▲용산구(0.05%) 등은 상승장을 연출했다. 전세수요가 많지 않지만 국지적으로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수요 감소로 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중동(-0.04%) ▲분당(-0.01%) ▲일산(-0.01%) ▲산본(-0.01%) ▲동탄(-0.01%)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또 경기·인천에서는 ▲파주(-0.09%) ▲김포(-0.06%) ▲안양(-0.06%) ▲의왕(-0.03%) ▲성남(-0.02%) ▲안산(-0.02%) 순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