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분양

전국 미분양 4만5573 가구…10년 만에 최저치

2014년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5573가구로 10여 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월(6만6110가구)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전국 미분양 물량 추이(단위: 가구)



주택 미분양은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오피스텔 미분양 비율은 아직 높은 모습이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신규 분양된 오피스텔 단지를 분석한 결과, 전국 596개 단지 중 미분양 물량은 203개 단지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까지 신규 분양된 오피스텔 단지를 분석한 결과, 전국 596개 단지 중 미분양 물량은 203개 단지로 조사됐다. 또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 2007년(6.78%)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2014년 5월 현재 5.77%로 나타났다.

이는 오피스텔 공급과잉에 대체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임대수익률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분양물량이 더디게 해소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014년 하반기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2만9286실로 상반기(1만4154실)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분양된 단지를 대상으로 한 오피스텔 분양 현황을 보면 전국 596개 단지 가운데 393개 단지의 분양이 완료됐고 약 34%인 203개 단지는 여전히 분양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미 입주한 332개 단지 중 아직 분양중으로 남아 있는 단지는 63개로 나타났다. 2011년도에 분양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분양중으로 남은 단지는 11개로 조사됐고, 이 중 9개 단지가 준공후에도 분양중인 단지로 집계돼 오피스텔 시장의 차가운 온도를 반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19개 단지, 지방은 84개 단지가 여전히 분양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미분양 비율은 31%로 나타난 반면 지방은 41%로 조사돼 지방 미분양 물량이 수도권에 비해 더디게 해소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오피스텔 신규분양단지 분양률(2011~2014년 5월30일까지 분양된 단지 기준)



분양연도별로는 2011년도에 분양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분양중으로 남아있는 단지가 11개, 2012년 54개, 2013년 77개, 2014년 5월 말 기준으로 61개 단지로 나타났다.

아파트 시장과 오피스텔 시장의 온도차는 당연한 결과다. 아파트 시장에는 실수요자를 위한 정부의 세제혜택 등이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고 면적 구성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높은 취득세와 부가세를 부담해야 하고, 실거주자를 위한 특별한 혜택은 없다. 또한 지난 '2.26 대책'에서 나온 임대소득 과세방안으로 오피스텔 매매를 미루며 관망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시장분위기 속에서 쏟아지는 오피스텔 물량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2013년 3만여 실에 이어 2014년 상반기에는 1만4154실로 조사됐다. 2014년 하반기 입주물량은 상반기의 2배가 넘는 2만9286실로 예정되어 있어 오피스텔 미분양 물량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4819실로 조사됐지만 최근 1년간 분양된 물량이 5만여 실에 육박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적신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위기는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공급 물량이 풍부한 지역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오피스텔 구입이 가능할 수 있다. 현재 공급되어 있는 물량뿐 아니라 향후 공급예정 물량을 고려한 배후수요와 입지조건을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분양에 참여한다면 위기 속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