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양주 화도 엠코타운' 투시도
최근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신규 분양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 눈길을 끈다.
시공능력평가 제도란 건설사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순위를 매기는 것을 말한다. 건설사의 안정성과 시공능력 등이 아파트 청약시 중요한 포인트로 떠오르면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청약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되고 있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순위 내 마감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엠코(현 현대엔지니어링)는 올 들어 공급된 2개 사업장이 높은 청약률과 함께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현대엠코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2011년 23위, 2012년 21위, 2013년 13위로 뛰어 오른 업체다. 지난 4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한 후 사명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변경했으며, 올해 무난하게 톱10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2월 위례신도시 A3-6블록에서 선보인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기타 경기지역 1순위에서 최고 40대 1로 마감됐고, 3월 대구 달성군에서 공급한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도 평균 10.5대 1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호반건설은 호남지역 강자에서 전국구로 분양시장을 호령하는 우량 건설사로 거듭나고 있다. 2011년 49위였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지난해 24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광주 월남지구, 전북혁신도시, 천안 불당지구, 시흥 배곧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올 들어 분양된 5개 단지 3489가구에 총 3만2807건의 청약이 몰리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우미건설 역시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2011년 56위에서 2012년 47위, 2013년 45위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경산·신대부적지구, 강릉 유천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3곳에서 분양해 사실상 완판 행진을 벌였다.
◆하반기, 상반기 열기 이을 지 주목
이들 건설사들의 상반기 물량이 조기 완판됨에 따라 하반기 신규 분양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7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일대에서 '남양주 화도 엠코타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첫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6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현재 토지 100% 확보를 마쳤다.
서울 마곡지구 A13블록 '마곡 엠코타운'도 하반기 분양이 예정됐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역세권 단지로, 전용면적 59~84㎡, 1223가구로 이뤄졌다. 또 경기도 용인시 서천택지개발지구 5블록에서도 '서천지구 엠코타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외 호반건설은 다음 달 위례신도시와 천안 아산탕정지구 등에서 신규 분양에 들어간다. 우미건설도 9월 구미 확장단지 1225가구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 호미지구, 천안 아산탕정지구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