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5년 내 최대 물량이 공급됐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전국 202개 단지, 총 12만5400가구 중 11만3814가구가 일반분양됐다. 2009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공급량뿐 아니라 순위 내 마감 사업장수도 최근 5년 내 최대였다. 상반기 순위 내 마감 사업장수는 전국 109곳(수도권 32곳, 지방 77곳)으로 2013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중 58곳(수도권 12곳, 지방 46곳)이 1순위에서 마감돼 전체 순위 내 마감 중 1순위 마감 비율이 50%를 넘었다. 다만, 지역별로 아직까지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청약 성적이 월등히 좋아 온도차를 보였다.
총 청약자가 1만 명이 넘는 단지는 전국 11곳으로 모두 지방에 위치했다. 이 가운데 6개 단지가 대구에 집중됐다.
지방 주요 1순위 마감 사업장 중 총 청약자가 가장 많은 단지는 '대구 침산 화성파크드림'으로 3만2131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구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 3만1436명, '광주 무등산 아이파크' 1만9238명, '부산 센텀 비스타 동원' 1만7762명, '충남 천안 불당 지웰 더샵' 1만6243명, '대구 범어 라온프라이빗' 1만4127명, '충남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1만3734명, '대구 화원 이진캐스빌' 1만1880명, '부산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 1만1680명, '대구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 1만1540, '대구 월성 협성휴포레' 1만489명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동탄2신도시, 부천옥길 등 주로 택지지구에 청약자들이 몰렸다.
수도권 주요 1순위 마감 사업장 중 총 청약자가 가장 많은 단지는 '하남 위례신도시 엠코타운센트로엘'로 7434명이 청약했고, '하남 미사강변도시 공공분양' 2790명, '화성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 235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하반기에도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세종시, 혁신도시 등 알짜 분양 물량이 많아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청약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