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제주CC)의 공개매각이 또다시 유찰됐다.

제주지방법원은 14일 101호 법정에서 제주시 영평동 516도로변에 있는 제주CC에 대한 4차 경매를 진행했으나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이날 최저입찰가격은 280억4800여 만원이었다.

제주CC에 대한 4차 공개매각이 유찰됨에 따라 5차 경매는 오는 8월 11일 이뤄질 예정이다.

5차 경매는 종전가보다 30％ 떨어진 196억3400여 만원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제주CC의 감정평가액은 817억7500여 만원이었으나 4차례의 경매가 유찰되면서 가격이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골프장은 지난 1962년 제주도를 방문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건설됐으나 최근 골프장 공급 과잉에 따른 경영난으로 지난해 8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