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주택사업환경지수가 부동산 경기부양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경환號에 대한 기대감, 특히 LTV, DTI 규제완화 기대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서울·수도권 시장의 소폭 상승을 이끌었지만, 지방시장은 하락하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기대감에만 의지하고 있는 침체된 시장 상황을 타개하고 회복 기대감을 시장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LTV·DTI 규제완화 이외에도 국회에 계류중인 각종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시장에 강한 시그널을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 주택시장의 회복은 정책변수의 추진 및 추진속도에 달려 있으며, 시간이 지연되어 정책변수의 실효성이 떨어지면 주택시장의 회복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사업환경
전국적으로 주택사업환경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LTV, DTI'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서울과 수도권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폭 상승세로 전환되었지만 지방시장의 하락폭이 커져 전국적으로 침체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7월 지수는 서울 101.3(전월대비 1.3p↑), 수도권 94.0(전월대비 5.6p↑)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인천(86.8, -2.1p↓)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101.3, 전월대비 13.3↑p)지역의 상승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는 2013년 12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졌으며, 규제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방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해 향후 지방시장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월 지역주택 시장의 사업환경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반해 서울, 경기지역은 소폭 상승하며 오랜 기간 유지되어온 지역시장 우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서울, 수도권의 상승은 전적으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시장전체의 회복세로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세부적으로 상승지역은 강원 102.6(2.6p↑)뿐이였으며, 하락지역은 광주 84.4(-31.5p↓) 부산 98.1(-25.5p↓), 전남 86.8(-20.7p↓), 대전 87.2(-19.7p↓), 경북 96.2(-18.4p↓), 충북 93.3(-16.4p↓), 세종 91.8(-12.6p↓), 대구 105.0(-12.6p↓) 순서로 낙폭을 보였다.
▲주택공급 및 주택건설수주
(분양계획, 분양실적, 미분양) 시장 위축이 지속되면서 분양계획 및 분양실적 모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분양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 전망치는 2014년 2월 이후 100을 넘어서며 상승세로 전환된 지 5개월 만에 100이하로 하락했다.
7월 분양실적지수 전망치는 92.2로 전월대비 -15.8p↓ 하락했으며, 분양계획지수 역시 98.2로 -12.8p↓하락하며, 분양실적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공공택지 수주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실적 및 주택건설 수주전망/ 주택산업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