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데레사 수녀의 인간적인 고뇌를 그린 영화 '마더 데레사의 편지'가 다음 달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마더 데레사는 인종과 국적, 성별과 종교, 부자와 가난한 자라는 온갖 차이를 넘어서 전 세계인에게 '마더'로 불리며 살아있는 성자로 존경 받았다. '마더 데레사의 편지'는 그녀가 '사랑의 선교회'를 만들기 전 처음 몸담았던 인도 콜카타의 로레토 수녀원 주임 신부 셀레스테 반 엑셈 신부를 포함한 사제들에게 1948년부터 죽기 전까지 50년 동안 보낸 편지가 모티브가 됐다.

가톨릭 신자인 윌리엄 리에드 감독은 마더 데레사 수녀의 편지를 바탕으로 성녀의 모습이 아닌 알바니아의 한 소녀가 가난한 자들의 어머니로 거듭나기까지 겪은 고민과 힘들었던 시간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2014년 국제 가톨릭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세도나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