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카세 료가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 '자유의 언덕'이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카세 료는 29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을 통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우리 영화가 초청돼 매우 기쁘다"며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기보다 우리 일상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발견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홍상수 감독과 배우들, 스태프들을 가족처럼 여기게 됐다. 이 작품이 내가 경험해던 것보다 더 많은 기쁨을 많은 분들에게 줄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서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영화로 카세 료, 문소리, 서영희 등이 출연했다. 오는 9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