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GS건설이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GS건설은 29일 연결기준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3660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순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순손실은 낙폭을 크게 줄인 수치다.
이로써 상반기 실적 역시 ▲매출 4조4070억원 ▲영업손실 71억원 ▲순손실 256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상반기에 견줘 매출은 6.41% 늘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액은 90% 이상 감소했다.
매출은 국내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선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가량 줄었지만 해외부문이 43% 증가한 2조667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사업부분별로는 플랜트, 전력 매출이 각각 25%, 49%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2년 4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래 7분기 만인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가키켰지만 적자폭을 대폭 줄이면서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을 높였다.
신규수주는 상반기까지 7조846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보다 106%가 증가했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을 비롯해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 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처리 시설,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 발전소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며 선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차입금도 크게 줄어 2013년 말 293%까지 올라갔던 부채비율이 243%까지 개선됐다"며 "파르나스호텔 매각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은 한층 강화되고, 올해 이뤄진 양질의 해외수자가 내년 수익구조 개선 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2014년 경영목표로 매출액 10조646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신규수주 14조원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