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 감독이 신작 '타짜-신의 손'에서 배우 최승현을 주인공 대길 역에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06년 개봉한 '타짜'의 속편으로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강형철 감독은 그 동안 '과속스캔들'과 '써니'를 통해 박보영, 심은경, 강소라 등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해왔다. '타짜-신의 손'에서는 그룹 빅뱅 멤버이자 영화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최승현을 주연으로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강형철 감독은 "대길은 초짜에서 타짜로, 그리고 신의 손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강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속에서 꺾이지 않고 리드를 해 나가야 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강렬한 눈빛을 지닌 배우가 연기하길 바랐다"고 최승현의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승현은 대길 캐스팅에 있어 다른 배우가 생각 안 날 정도로 대체불가능한 최고의 배우였다. 역할에 대한 완벽한 몰입으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잘 해냈다. 배우 최승현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선배 배우들도 최승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작 '타짜'에 이어 8년 만에 고광렬로 돌아온 유해진은 "최승현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다. 그것이 그대로 연기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장동식 역의 곽도원도 "큰 역할에다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가 컸을 텐데도 최선을 다해줘 고마웠다"고 했다.
'타짜-신의 손'은 오는 9월 초 추석 시즌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