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주요 현황을 국민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단독주택 공시가격 통계 e-book'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단독주택 공시가격 통계 e-book은 정부3.0 실천을 위해 올해 처음 발간됐다. 2008~2014년까지 공시된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가격변동률, 지역별 가격수준 및 가격 균일성지수 등 21개 항목의 통계지표가 수록됐다.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국 약 417만호의 단독주택이 소재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2009년 처음 하락했지만 이후 2014년까지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가격수준을 나타내는 '14년도 단독주택 공시가격지수(전국=100)'를 살펴보면 서울이 483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256, 인천 209 순으로 수도권이 높게 나타났다. 전남 가격지수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5로 파악됐다.
가격수준별 분포를 보면 2억5000만원 이하 단독주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9억원 초과 주택은 2008년 0.23%에서 2014년 0.3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균일성지수는 서울과 부산은 0.36으로 나타난 반면, 전북과 경북은 0.59와 0.58로 조사돼 대도시의 단독주택공시가격이 지방보다 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의 경우 택지개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등으로 유사한 시점에 비슷한 규모의 건물이 다수 신축됐지만 농촌지역은 일제시대 지어진 주택부터 최근 신축된 전원주택까지 건물의 등급과 가격수준이 다양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단독주택 공시가격 통계 e-book 발간으로 국민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주택가격 수준을 타 지역과 비교해 볼 수 있는 등 주택 구매 및 임차 의사결정 등에 유용한 생활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