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재학 중인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지난달 지난달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실험동을 방문해 첨단재료 실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재학 중인 개발도상국 공무원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아프리카·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개발정책' 석사학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과정은 지난 2008년 서울대가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의 협약으로 개설, 올해로 6기째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개발정책 과정에는 가나·우간다·콩고 등 아프리카지역 8명(7개국), 온두라스·도미니카 등 중남미지역 4명(3개국), 몽골·네팔 등 아시아지역 6명(5개국), 중동지역 1명(1개국) 등 총 16개 국가 19명이 재학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들을 대상으로 건설 관련 특강, 현장 견학, 연구소 및 그룹사 방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재학생들은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및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를 방문했다. 이날 현대건설의 주요업적과 해외 개발사례, 첨단공법 등을 주제로 건설특강도 두 시간동안 진행했다.
중남미지역 공무원들은 원자력발전, 태양열 등 에너지 분야에, 아프리카지역 공무원들은 공업화주택 및 담수화 플랜트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그린스마트빌딩·대형구조·풍동·터널·음향 등 6개 실험동을 모두 둘러보며 현대건설이 개발 중인 기술 실험과정을 직접 견학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개발도상국과의 관계 증진이 신시장 확대 및 진출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과의 산학협력을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졸업을 앞둔 수강생 논문 경연을 후원하고, 하반기 중 글로벌 인프라 PPP(Public-Private-Partnership) 관련 포럼을 후원해 개발도상국 및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잠재적 진출 대상 국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 엘리트 공무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향후 신시장 진출 및 확대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