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배우 권율, 이병훈 한국영상자료원장, 배우 한예리/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배우 권율, 한예리가 4일 오전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병훈 한국영상자료원장과 권율, 한예리, 두 배우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이소영 대표 등이 참석했다.
권율은 "'명량'을 촬영하면서 난중일기를 정독했다. 역사적 자료의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우리 고전영화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일은 우리의 역사를 보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예리는 "한국영상자료원 40주년 기념영화 '아카이브의 유령들'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면서 영상자료원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우리의 역사이자 유산인 고전영화에 대해 더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훈 한국영상자료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관 설립 이래 처음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홍보대사 위축을 통해 유실된 영화를 발굴하고 훼손된 영화를 복원하는 일에 보다 많은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소영 대표도 "배우 매니지먼트로서 영상 보존 및 발굴에 힘쓰고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한국 고전영화의 가치를 알리고 고전영화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율, 한예리는 한국영상자료원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형식적인 행사 참여를 지양하고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두 배우가 직접 선택한 한국 고전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전을 준비 중이다. 시네마테크 KOFA의 홍보영상 출연, 한국영화 발굴 캠페인 등을 통해 한국영화 발굴과 복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꾸준히 환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