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무'(감독 심성보)가 홍경표 촬영감독이 직접 촬영한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망망대해 위 전진호의 부엌칸을 배경으로 한 선원들의 소소한 일상, 그리고 수줍은 듯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동식과 홍매의 모습을 담았다.

백열전구에 손을 갖다 대며 즐거워하는 경구 역의 유승목의 푸근한 미소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라면을 끓이는 문성근과 회를 뜨는 박유천의 모습은 영화 속 캐릭터 그 자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해무'는 보다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전체 분량의 70% 이상을 실제 해상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미공개 스틸에는 배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3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