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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대출확대에 금리인하까지…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솔솔'

한양 '목감 한양수자인' 84타입 유닛에 들어가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LTV·DTI 규제 완화에 이어 14일 한국은행이 1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주택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매 의지를 가진 주택 수요자들이 보다 많은 돈을 보다 싸게 빌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당장 거래량부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LTV와 DTI 완화로 제1금융권에서의 대출 한도가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까지 낮아졌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이라며 "9월 초 추석이 끝난 뒤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도 "대출액은 늘려주면서 이자 부담을 줄여준 만큼, 그동안 집을 사고 싶어도 자금이 부족했던 수요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확실한 회복 기조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인하 전 기준금리도 2.50%로 높지 않았던 터라,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0.25%포인트 인하에 따른 이자 부담 절감보다는 부동산시장의 심리적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금액이 크지는 않더라도 단 얼마라도 이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은 지금이 집을 사기에 적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출규제 완화에 이어 금리까지 내리면서 정부가 주택시장을 부양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을 천명하게 된 것"이라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시장을 바라보는 수요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가 집값 상승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물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데다, 최근 신규로 분양되는 단지들이 많아 기존 주택시장의 매매가가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많고 금리도 낮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가격을 견인하는 효과는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해근 전문위원도 "전반적인 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않는 상태에서 무작정 대출을 늘려 집 사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의 상승효과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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