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수도권 약 148개 대학의 개학에 맞춰 광역버스 200여 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개학과 휴가시즌 종료가 맞물려 출·퇴근 시간대 이동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25일부터 서울∼경기, 서울∼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 66개 노선에 대해 203대를 증차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경기 55개 노선 172대, 서울∼인천 5개 노선 18대, 경기∼인천 2개 노선 4대, 경기도 내 4개 노선 9대 등이다. 25일 35개 노선 89대가 증차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차량이 늘어난다.
국토부는 또 교통체증이 심했던 서울 삼일로와 강남대로 등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일부 노선에 대해 운행경로 및 회차방법을 변경키로 했다. 상세한 변경 내용은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에 안내된다.
25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의 운행도 확대, 교통 수요를 분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부선(경기도 화성 병점∼서울 영등포) 급행 전동열차가 4회, 분당선(신수원·죽전∼왕십리) 6회, 경인선(동인천·부평·구로∼용산) 급행 전동열차 6회 등 모두 16회가 증편된다.
특히 다음 달 20일부터는 용인경전철도 환승 할인이 시행돼 갈아타는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처럼 공급력을 늘리는 것 외에도 정류소의 버스안내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들이 차량 운행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하고 국토부·지자체 공무원과 버스업계 관계자들의 현장안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아울러 노선별 구체적인 증차 대수, 배차 간격 등은 포털 사이트, 스마트폰 버스 노선 정보 앱, 해당 지자체·운송사업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