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1일 국토교통부가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적으로 13만2095건의 전·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전년 동월(10만7874건)과 비교해서는 22.5%, 전월(11만2205건)보다는 17.7%나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난 데다, 월세 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단독·다가구의 확정일자 신청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수도권은 9만2515건 거래되며 전년보다 28.6% 늘었다. 이 중 서울이 4만7630건으로 38.7%, 강남3구가 7316건으로 14.0% 증가했다. 지방은 수도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만9580건이 거래됐다. 전년 동기에 견줘 10.2%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주택 유형별로도 아파트가 작년 대비 12.9% 늘어난 5만6518건 거래되는 사이 아파트 외 주택은 30.7%나 늘어난 7만5577건이 거래됐다. 아파트 외 주택의 증가율은 특히 수도권(38.1%)과 서울(49.4%)에서 높았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와 월세 모두 증가했지만 월세의 증가폭이 훨씬 가팔랐다. 전세 거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5% 증가했고, 월세 거래는 28.5% 늘었다. 이처럼 월세가 더 많이 늘어난 결과 7월 월세 거래의 비중은 41.5%로 작년 7월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거래량이 증가하며 전세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6월 3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7월에는 3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적었다. 같은 기간 군포시 산본 세종아파트 58㎡는 1억8000만원에서 1억95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올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