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9월 공급 예정인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조감도
심신의 치유를 의미하는 '힐링'(healing) 바람이 분양시장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단지 내 또는 인근에서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리며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힐링 아파트는 주로 산·강·호수·공원 등을 끼고 있어 집 안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문을 나서면 멀리 가지 않고도 산책과 레저 등 여가생활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건설사들도 이 같은 트랜드에 발맞춰 단지 내부도 휴식공간이나 산책로 조성은 물론 텃밭, 캠핑장, 수영장 등 더욱 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해 보고, 느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분양시장 반응도 뜨겁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5월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공급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870가구 모집에 1446명이 신청해 평균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이 단지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된 미사강변도시의 청정 입지에 맞춰 테마정원, 단지를 순환하는 산책로, 가든팜, 캠핑가든, 바이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경남기업이 지난 3월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공급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231가구 모집에 757명이 신청해 평균 3.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 역시 남쪽으로 치동천(수변공원 예정)과 접해 있고 서쪽으로 체육공원도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내에는 중앙광장, 헬스가든, 힐링마당 등 다양한 조경 시설을 조성하고 썬큰 휴게공간은 운동과 산책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치동천으로 바로 연결된다.
이외에도 GS건설이 오는 9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공급하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단지 남측으로 대규모 근린공원과 망월천이 있다. GS건설이 서울대 연구단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MOU를 체결한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조경'을 첫 적용한 이 아파트 단지는 바람길, 물, 수목, 토양 등을 이용한 생태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열섬현상을 완화 시키는 조경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캠핑데크, 자이팜, 자이 에코로드, 엘리시안 가든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조경 아이템이 갖춰진다.
실수요로 재편된 주택시장에서 중시되는 것은 주거의 질 향상이다. 그만큼 힐링 아파트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도심에서 천혜자연을 끼고 있고 단지 내 커뮤니티까지 연계된 단지라면 향후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 입지 여건과 내부 설계, 프로그램 등이 힐링 아파트 조건에 맞는지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