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연이어 대체시공사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경남기업은 최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에 위치한 STX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2차 사원아파트 건립공사 도급계약을 428억원에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아파트는 S건설사에서 공사를 수행하다 경영악화로 인해 지난 4월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이다.

사업시행자인 STX조선해양은 대체시공사로 경남기업을 선정하고 브랜드를 '경남아너스빌'로 변경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공정율은 39.8%로 잔여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1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10개동, 504가구 규모다.

경남기업은 앞서 지난 6월에도 울산시 북구 효문동에 위치한 현대효문지역조합 아파트 공사를 1204억원에 수주했다. 이 사업 역시 J건설이 사업약정을 체결하고 조합원을 모집하던 중 해당 건설사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경남기업이 대체시공사로 선정됐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회사의 신뢰도와 경남아너스빌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대체시공사로 연이어 선정된 것"이라며 "국내 민간사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경남아너스빌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