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는 1만4875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물량과 비교해 46%, 1만2898가구 줄어든 수치다. 정부가 수도권 청약자격완화와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용 등 정책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며 올해 8월 분양물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단지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초 '내곡지구2단지·6단지(공공분양)' ▲경기 성남 '위례호반베르디움(A2-8)', 지방은 ▲광주 광산 '첨단지구중흥S-클래스리버시티' ▲대구 달성 '북죽곡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1단지·2단지' 등 전국 총 30개 단지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했다.
8월 청약경쟁률 상위 TOP5 살펴보면 ▲1위 서울 서초 '내곡지구2단지(공공분양)' 57.60대 1 ▲2위 서울 서초 '내곡지구 6단지(공공분양)' 45.51대 1 ▲3위 광주 광산 '첨단지구중흥S-클래스리버시티' 31.94대 1 ▲4위 대구 달성 '북죽곡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1단지' 24.77대 1 ▲5위 대구 달성 '북죽곡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2단지' 5.74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 랭크된 단지는 모두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면적대로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아파트 선호가 뚜렷했다.
서울 내곡지구 2단지, 6단지가 청약경쟁률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단지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으로 3.3㎡당 분양가는 각각 1183만원, 1466만원으로 조사돼 민간 아파트 분양가의 절반 수준으로 강남 입성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광주, 대구 신규분양 아파트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광주 광산 "첨단지구중흥 S-클래스리버시티"는 중소형 평면구성 아파트로 최근 광주에 공급된 신규 단지의 3.3㎡당 분양가보다 저렴한 718만원으로 공급됐다. 이는 2014년 평균 분양가와 비교해 37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대구는 매매 및 전세가격 강세로 분양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청약경쟁률 상위권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월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미분양 통계(7월 말 기준)에 따르면, 대구의 전월 대비 미분양물량은 377.9%(△1387) 증가한 1754가구로 나타났다. 6월에 7248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졌고 휴가철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시장에서 물량 소진이 더디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지역 9월 분양물량은 4403가구로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투자자 및 수요자 입장에서는 주의를 기울여 청약에 참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