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신의 손' '두근두근 내 인생' '루시'의 3파전으로 펼쳐진 추석 극장가 흥행 대결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타짜-신의 손'이 전작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추석 극장가를 접수했다.
'타짜-신의 손'은 개봉 첫 날 20만1164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첫 등장했다. 2014년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이었다.
주말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동원한 관객 수는 153만2288명이다. 세 편의 영화들 중 압도적인 관객 동원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누적 관객수도 개봉 7일 만에 200만을 돌파했다.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단기간 기록이며 '타짜'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타짜-신의 손'은 지난 2006년 추석 시즌에 개봉해 전국 684만 관객을 동원한 '타짜'의 속편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속편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받았던 '타짜-신의 손'은 최승현·신세경·곽도원·유해진·이하늬·이경영·김윤석 등 호화 캐스팅, 그리고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보여주는 감각적인 연출로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올해 추석 극장가는 '타짜-신의 손'과 '두근두근 내 인생'의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개봉 이후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치는 관객 동원으로 세 편의 영화들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개봉 첫 날 10만1063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로 첫 등장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는 총 78만1692명의 관객을 모았다. 9일 박스오피스에서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하락해 체면을 구겼다. 개봉 7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을 돌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올 추석 연휴 대작들 중 유일한 할리우드 영화였던 '루시'는 세 편의 영화들 사이에서 묵묵히 선전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개봉 첫 날 14만335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로 첫 등장한 '루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90만9153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 자리를 고수했다. 누적 관객수는 134만7028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