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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박해일, '나의 독재자'로 속물근성 캐릭터 변신

영화 '나의 독재자'/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해일이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를 통해 속물근성 가득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나의 독재자'는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이다.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해일은 극중 백수건달 태식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우상과도 같았지만 이제는 인생의 짐이 돼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애증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또한 90년대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해준 감독은 "대본 작업 당시 태식의 대사는 박해일의 연기를 염두에 두고 썼다. 시나리오가 완성되자마자 가장 먼저 보여줬다. 박해일이라는 배우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생각이 깊고 단단한 배우다. 현장에서 늘 콘티를 놓지 않고 생각하는 모습이 감독을 긴장하게 할 정도였다"며 만족감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인 설경구와 박해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의 독재자'는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