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53)가 레바논 출신 인권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36)과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했다.

28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클루니의 대변인인 스탠 로센필드의 말을 빌려 "클리나와 알라무딘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비공개로 결혼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베네치아의 대운하를 굽어보는 파파도폴리 궁 안에 있는 7성급 호텔 아만 카날 그란데에서 치러졌다. 주례는 클루니의 친구인 월터 벨트로니 전 로마시장이 맡았으며 미국 모델 신디 크로퍼드 부부, 록그룹 U2의 보노, 동료 배우 빌 머레이,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부부 등이 140여명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29일 베네치아 시청 근처 카발리 궁에서 결혼 서약을 할 예정이다.

클루니는 미국 드라마 '매드맨'에 출연한 배우 탈리아 발삼과 1989년 결혼했다 1993년 이혼했다. 신부 알라무딘은 세 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성장한 레바논계 인권변호사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약혼했으며 미국 언론들은 그 동안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클루니와 인권 변호사 알라무딘 간에 공통의 관심사가 많았을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