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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BIFF특집]이용관 위원장 "스무 살 1년 앞둔 올해 화두는 '안정과 안전'"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잘 갖춰진 조직으로 안정적인 영화제

최다 관객 동원보다 서비스 질 향상 목표

유종의 미 거둘 20회 조금씩 준비 중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어느 덧 스무 살을 1년 앞두고 있다. 올해 영화제의 화두는 '안정과 안전'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내실 있으면서도 안전과 관련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영화제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 중이다. 최다 관객 동원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5일 전화로 만난 이용관 집행위원장(59·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장)은 "이제는 조직이 잘 갖춰진 만큼 안정적인 부분이 잘 드러나는 한 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 19회 영화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순조롭게 잘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다행히 태풍은 안 올 것 같다. 일기예보대로라면 날씨도 좋을 것 같다.

- 올해 영화제는 20주년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영화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영화제를 추구한다. 이제는 조직이 잘 갖춰진 만큼 안정적인 부분이 잘 드러나는 한 해이길 바란다. 영화제 관리를 1인 체제를 벗어나 각 파트 별로 창의적으로 잘 조율하면 좋겠다고 매년 이야기해왔다. 올해는 그런 부분들이 잘 보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전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안전과 안정이 제일 중요하다. 그밖에도 관객 서비스 개선과 관련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 영화의전당 시대에 접어든지 어느 덧 3년째다. 올해 특별히 달라지는 점이 있나?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동선을 재정비하는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이제는 영화의전당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

-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개막식 레드카펫 초청 게스트 수를 초청작 위주로 축소했다는 점이다. 앞서 공개된 게스트 명단을 보면 규모 면에서는 지난해보다 훨씬 줄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년 논란이 된 노출 의혹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개막식의 화려함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은 없는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의 감독과 배우들이 많이 온다. 이번처럼 몇 차례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한다면 잘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개막식뿐만이 아니라 영화 상영할 때도 출연 배우들이 무대인사나 관객과의 대화 같은 행사에 충실해지는 것 같다. 올해는 탕웨이를 비롯해 외국계 인사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는 잘 맞을 것이다.

-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를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태용 감독도 함께 초청했나?

탕웨이는 개막식 다음날 있을 '황금시대'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만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개막식 참석이 확정됐다. 김태용 감독도 아마 오지 않을까 싶다(웃음).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다큐멘터리 '다이빙 벨'의 상영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

우리 입장에서는 영화제가 정치화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영화제는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다. 그리고 영화를 본 관객들과 만나 사람과 사람의 대화와 소통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꾸 이런 논란들로 영화제가 정치적인 장이 되는 것이 걱정된다. '다이빙 벨'은 이미 예매도 끝났기 때문에 예정대로 상영할 것이다. 이런 것들로 상영을 취소한다면 앞으로 계속해서 영화제를 해나갈 수가 없다.

- 그 동안 카자흐스탄과 부탄 등 아시아 새로운 지역의 영화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해왔다. 반면 올해는 대만의 '군중낙원'과 홍콩의 '갱스터의 월급날'을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특정 나라를 의식해서 개막작과 폐막작을 선정하지는 않았다. 영화제와 잘 맞는 작품, 연출력과 작품성이 좋은 작품을 선정했다. 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해준 작품들 중에서도 눈에 딱 들어온 작품을 골랐다. 개막작 '군중낙원'은 한국의 상황과도 밀접한 소재인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서 개막작으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폐막작은 몇 작품을 고려했다. 그 중에서도 훈훈하고 코믹한 '갱스터의 월급날'을 골랐다. 폐막작인 만큼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은 영화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영화도 재밌고 연출력도 돋보인다.

- 지난해 영화제는 뜻하지 않은 태풍으로 인해 최다 관객 동원에 아쉽게 실패했다. 올해는 관객 동원에 있어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

관객 수가 이제는 20만여 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으느냐보다 관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 내년이면 부산국제영화제가 20주년을 맞이한다. 내년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잘 해온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정리와 반성을 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총정리하려고 한다. 다만 요란하게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영화제의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를 정리하기 위한 20회가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미리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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