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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BIFF 2014]탕웨이 "태용과 만난 건 정말 행운이다"



"태용과 만난 걸 장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에게 더 행운입니다."

탕웨이에게 남편 김태용 감독은 "감독님"이 아니라 "태용"이었다.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배우 탕웨이가 결혼 소감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탕웨이는 3일 오후 2시30분 부산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황금시대' 기자회견에 허안화 감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탕웨이는 "태용과 만난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저에게 더 행운이다. 영화 쪽으로 더 잘 교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에서 연기한 주인공이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것과 달리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지금 제 생활은 굉장히 행복하다. 질문해줘서 감사하다"고 짧게 답했다.

한국 팬들의 사랑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탕웨이는 "저는 제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그럼에도 저를 좋아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내게 꿈이자 신앙이다. 그런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황금시대'는 20세기 중국의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여류 작가 샤오홍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는 샤오홍 역을 맡았다. 탕웨이와 허안화 감독은 3일 오후 4시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영화 상영 이후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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