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배우 2015년 몰려온다
CJ·롯데·쇼박스·NEW 라인업 공개
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 미디어플렉스·NEW 등 한국 4대 메이저 배급사들이 2015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사극·액션·멜로·로맨스·스릴러·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내년 극장가도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왼쪽)과 배우 황정민/CJ엔터테인먼트
◆ CJ, 합작영화로 해외 진출 가속화
CJ의 라인업에서는 해외 진출 가속화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눈에 띈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수상한 그녀'의 중국판으로 배우 양즈산과 그룹 엑소 멤버 루한이 출연한다. '접속'의 장윤형 감독은 배우 황리싱, 따이리런과 함께 미스터리 블록버스터 '평안도'를 촬영 중이다. 베트남과의 합작영화인 '호이가 결정할게'와 '세 여자 이야기'도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영화도 풍성하다. 김현석 감독의 '쎄시봉',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박진표 감독의 '오늘의 연애'(가제),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가제), 곽재용 감독의 '시간이탈자' 등 유명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우성이 제작한 '나를 잊지 말아요', 신하균·장혁·강하늘·강한나 주연의 '순수의 시대', 임수정·유연석 주연의 '은밀한 유혹', 류승룡·이성민 주연의 '손님'(가제), 손예진·김주혁 주연의 '행복이 가득한 집'(가제), 황정민·정우 주연의 '히말라야'(가제), 이선균 주연의 '성난 변호사', 이제훈 주연의 '명탐정 홍길동'(가제)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류승룡·수지·송새벽 주연의 '도리화가'도 만날 수 있다.
◆ 롯데, 사극으로 극장가 공략
롯데는 사극으로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전도연·이병헌·김고은 주연의 무협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올 겨울 중 개봉 예정이다. 고려 말 천민으로 태어나 왕의 자리를 탐하며 연인을 버린 야심가과 그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 두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으로 주지훈·김강우·임지연이 캐스팅된 '간신'(가제)도 롯데를 통해 개봉한다.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간신과 왕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의 김대승 감독은 조선시대에 마술사가 있었다는 가상의 설정을 다룬 사극 '조선마술사'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엄지원·박보영 주연의 '소녀'(가제), 설경구·여진구 주연의 '서부전선',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의 신작 '저널리스트'(가제), 박흥식 감독의 차기작 '해어화',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영화 '암살'의 최동훈 감독과 출연 배우들/쇼박스 미디어플렉스
◆ 쇼박스, 흥행 감독 신작 개봉
쇼박스는 흥행 감독들의 신작으로 라인업을 알차게 꾸몄다.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은 전지현·이정재·하정우·오달수·조진웅과 함께 내년 여름 '암살'로 돌아온다.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위해 모인 암살자들과 임시정부요원,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원'으로 연출에 복귀한 이준익 감독은 '사도'를 촬영 중이다. 조선시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강호·유아인·문근영 등이 출연한다. 김윤석·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가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명민·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놉의 딸', 전도연·공유 주연의 '남과 여', 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 유연석·문채원 주연의 '그날의 분위기', 이병헌·조승우·백윤식 주연의 '내부자들', 지진희·성유리 주연의 '여름에 내리는 눈'도 공개된다.
영화 '허삼관 매혈기'의 감독 겸 배우 하정우(오른쪽), 하지원/NEW
◆ NEW, 다양한 장르 풍성한 재미
NEW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중 하정우의 두 번째 감독 작품 '허삼관'(가제)과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 '대호'가 눈에 띈다. '허삼관'은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하정우가 감독·각본·주연을 맡아 하지원과 호흡을 맞췄다. '대호'는 조선 마지막 호랑이와 호랑이를 잡는 조선 마지막 명포수의 이야기로 최민식이 출연을 확정했다.
청춘스타들의 활약도 만날 수 있다. 김우빈·이준호·강하늘 주연의 '스물'(가제)과 심은경 주연의 스릴러 '널 기다리며', 박보영 주연의 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가 개봉을 준비 중이다. 실화 원작인 '연평해전'과 '오빠생각'도 NEW가 준비 중인 야심작들이다.
'돼지의 왕' '사이비'의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실사 영화 '부산행' 연작을 선보인다. CF 감독 출신 백종열 감독의 '뷰티 인사이드', 스릴러 '루시드 드림'과 '더폰', 한국 애니메이션 '뽀로로2'도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