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부동산규제 완화로 주택시장이 꿈틀대면서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세입자들의 내 집 마련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신규분양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전세가 상승률은 기업들의 입주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영향으로 인천 연수구가 0.92%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0.83%)와 화성시(0.80%), 광명시(0.80%) 등 경기 남부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용인 수지·기흥지역은 물론, 동탄2신도시의 성공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화성시는 그간 공급이 드물었던 봉담읍과 반월동에서까지 신규 물량이 소개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일대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265가구 규모다. 봉담읍 최초 1군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4-bay 위주의 혁신설계가 적용된다. 봉담IC를 이용하면 과천 및 양재까지 40분대, 수원과 동탄까지 10분대와 15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기존 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 관계자는 "하반기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강남 배후지역인 경기남부의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견본주택을 오는 9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시범단지 C15블록에 위치했으며, 전용면적 84~95㎡ 74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59㎡ 154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별개동으로 스트리트형 상가인 '카림 애비뉴 동탄'이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서천택지개발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매미산'을 10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7㎡, 총 754가구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 및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근 이동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주상복합 2블록에 공급하는 '광명역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8일 개관한다. 전용면적 59~103㎡ 640가구의 아파트와 24㎡ 143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KTX 광명역이 도보 거리이며,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가깝다.
광명역세권지구에서는 GS건설도 '광명역 파크 자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면적 59~95㎡ 아파트 875가구와 61~98㎡ 오피스텔 총 366실로 이뤄졌다. 아파트가 들어설 4블록은 지구 내 KTX 광명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