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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고객… 좋은 아파트 직원들도 ‘찜’

대림산업 직원이 '아크로타워 스퀘어' 임직원 전용 상담실을 찾아 분양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최근 들어 자사 브랜드 아파트를 찾고 있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전자회사나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일은 흔했다. 그러나 가격과 생활권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내 집 마련의 특성상 자사 아파트에 거주하는 건설사 직원은 많지 않았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건설사들이 자사 임직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속적인 분양가 하락과 금리 인하로 자금 부담이 줄어든 상황에서 자사 아파트에 대한 임직원의 구매 의욕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이 같은 임직원 대상 마케팅은 미분양을 떠넘기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곤 했다. 그러던 것이 분양시장 호황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직주근접형 입지를 갖췄거나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에는 직원들이 먼저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업체 관계자는 "사내 상담부스를 만들거나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홍보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가치를 먼저 인정한 아파트는 일반 고객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임직원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9월 말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동에서 공급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서초 삼성타운에서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분양 전부터 삼성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 임직원 전용 게시판에 올린 분양 소개 글의 조회건수만 1만여 건에 달했고, 임직원 관심고객 등록건수도 1500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인기는 청약 경쟁률로 반영되며 평균 71대 1, 최고 199대 1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에 짓는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17일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분양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9월 중순부터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 분양팀에서 임직원 전용 상담실을 운영한 결과, 600명가량이 관심고객으로 등록했다.

행사를 진행한 손병희 아크로타워 스퀘어 분양소장은 "여의도를 비롯해 도심·강남 접근성이 좋은 입지적 장점을 임직원이 먼저 알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9·1대책 이후 투자환경이 좋아지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까지 생각하는 직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GS건설도 이달 말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A21블록 '미사강변 센트럴 자이' 공급을 앞두고 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분양설명회를 가졌다. 이날에만 약 700명이 관심고객으로 등록한 여세를 몰아 오는 19일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2차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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