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아크로타워 스퀘어'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마다 수만 명씩 몰리는 방문객으로 인사인해를 이루고 있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대림산업이 개관한 '아크로타워 스퀘어' 견본주택에는 19일까지 3일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 방문객은 30~40대 젊은 부부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다양했다. 교통이 편리한 데다, 전용면적 59㎡ 소형부터 142㎡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주택형을 마련한 덕분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손병희 아크로타워 스퀘어 분양소장은 "고객 니즈를 고려한 상품구성을 마음에 들어하는 고객이 많았다"며 "견본주택을 관람하고 상당수가 청약상담을 받는 등 구매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금강기업이 오픈한 의정부 민락2지구의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에도 약 1만8000명이 몰렸다.
이른 아침부터 입장하려는 방문객들로 견본주택 앞에는 사흘 내내 100~200m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뛰어난 교육·편의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방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일신건영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2지구 4블록에 공급하는 '진영신도시 휴먼빌' 견본주택에는 오픈 후 3일간 1만5000여명이 들른 것으로 집계됐다.
3.3㎡당 분양가가 인근 창원시의 절반 수준인 700만원 초반대로 책정된 것은 물론, 계약금 분납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더해져 호평을 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진영2지구는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김해시의 사실상 마지막 택지지구라 희소가치가 높은 편"이라며 "분양가와 계약조건이 좋아 시세 차익을 생각하고 있는 수요자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확장단지에서 중흥이 본격 분양에 나선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견본주택도 3일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17일 개관 첫 날에만 5000명이 다녀간 데 이어, 19일까지 총 1만5000여명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