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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3분기 서울·경기 상가임대료 하락…부산·인천은 상승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도권 주요 상권의 상가 임대료가 3분기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7~9월은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가 예년보다 이른 추석 연휴 영향으로 상권 임대료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산의 경우 휴가철 특수와 부산국제영화제(10월 초 개막) 호재로 관광수요가 증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지역별 상가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경기가 각각 1.4%,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과 부산의 상가 임대료는 각각 0.1%, 5.7%씩 올랐다. 인천은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른 영향으로, 부산은 여름 휴가철 특수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에 따른 호재로 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권이 달아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0.6% 올랐고 대구는 3.3% 하락했다.

주요 도시별 상가 임대료 변동률(단위: %)



서울의 경우 강남권에선 신사역의 상가 임대료가 전분기보다 3.7% 상승했고, 압구정은 0.3% 증가했다. 이 일대는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성형과 쇼핑을 위해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임대료도 올랐다. 실제로 압구정, 청담동 일대 유명 성형외과는 환자의 70% 가량이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강남역 상권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보합세로 전환했으며 삼성역은 한전부지 매각 등의 영향으로 문의는 늘었지만 0.8% 하락했다. 그러나 내년 초에는 지하철 9호선(선정릉역, 봉은사역)이 개통되며 일대 상권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한편,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에 조성된 등기소길이 새로운 골목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정릉공원을 따라 조성된 등기소길은 강남 등기소가 서초동으로 이전하면서 건물만 남아있지만 그 주변으로 일식 주점, 카페, 각종 디자인 업체가 몰려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도심권에선 종각역(10.7%), 종로3가(1.9%) 지역 상가의 임대료가 전분기보다 올랐고 광화문(-1.2%)과 종로5가(-3.3%)는 하락했다.

신촌권에선 홍대 상권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1.0% 상승해 4분기 연속 임대료가 올랐다. 반면 이대 앞과 신촌역은 각각 7.3%, 2.4%씩 하락했다.

영등포권역은 여의도역 상권이 2.3% 상승했고 영등포역(-6.1%)과 영등포시장역(-2.4%)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서울 다른 지역에서는 최근 경리단길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태원역의 임대료가 8.6%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녹사평역 2번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에 조성된 경리단길은 수제맥주, 장진우 거리 등 이색적인 점포들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한편, 신림역이 전분기대비 10.6% 하락했다. 노래방, 유흥 주점 등 야간상권이 발달한 신림역은 이면도로 내 손바뀜이 잦은 저렴한 매물이 출시되며 임대료 하락에 영향을 줬다.

분당권역 주요 상권에서는 미금역(10.5%), 수내역(7.3%), 정자역(2.1%) 등이 상승했지만 서현역(-3.6%), 야탑역(-11.2%) 등은 하락했다. 미금역은 대규모 오피스텔 입주 이후 대기업 계열의 한식뷔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요식업종이 들어서면서 일대 상권의 임대료 상승을 이끌었다. 야탑역은 요식업종을 주축으로 한 저녁상권이 발달한 반면 역으로부터 거리가 있는 주택가에서 저가 매물이 출시되며 임대료가 하락했다.

일산권역은 2분기째 하락했던 정발산역(4.4%) 상권 임대료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정발산역(4.4%)과 백석역(1.2%) 상가의 임대료가 올랐고 대화역(-8.5%)은 하락했다.

3분기 주요 상권은 국지적인 상승세를 제외하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컸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의 활동범위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명동, 동대문뿐 아니라 강남, 홍대, 신사, 압구정 등을 휩쓰는 유통업계의 '큰 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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