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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호날두 웃고 메시 울고…'엘 클라시코' 마드리드 승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첫 번째)가 1-0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AP·뉴시스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배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에 3-1로 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전체 11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골로 자신이 출전한 정규리그 8경기에서 16득점을 기록해 경기당 2골을 퍼붓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카림 벤제마의 쐐기골을 도와 엘 클라시코 스타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17일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부터 이날까지 공식 경기에서 9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7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다 앙숙에게 뼈아픈 첫 패배를 당했다.

개막 이후 프리메라리가 8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으나 이날 한꺼번에 세 골을 얻어맞았다. 바르셀로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 새롭게 가세한 루이스 수아레스도 기대에 못 미치는 초라한 데뷔전을 치렀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수비수를 깨물어 출전정지 제재를 받았던 수아레스는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실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후반 23분 교체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열린 228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 92승48무88패를 기록해 바르셀로나에 대한 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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