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35만276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4.30% 증가했고 17개 시·도 중 8개 시·도가 증가율 2자리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4만556건 15.14%, 지방은 11만2205건 12.55%가 증가했다.
2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역별 거래건수는 서울이 12만30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0만570건, 부산 1만9804건, 인천 1만9680건, 경남 1만3947건, 대구 1만1063건, 대전 9953건, 충남 9605건, 경북 7929건, 전북 6974건 등의 순을 기록했다.
지역별 증감률은 세종시가 171.90%로 가장 높았고, 대구 22.43%, 서울 19.82%, 전남 19.03%, 울산 18.05%, 전북 16.93%, 대전 16.37%, 부산 13.28% 등의 순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과 제주는 각각 0.07%, 2.86% 감소했다.
3분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 했지만 분기별로는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분기 대비 6.55%(36만2942건), 2.81%(35만2761건) 감소했다. 매년 분기별 거래량 중 3분기 거래량이 가장 적은데, 그 이유는 장마와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전월세 거래량이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전월세 거래량을 발표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3분기 거래량이 가장 적었고 4분기 거래량은 3분기 대비 증가했다.
또한 올해 전월세 거래량은 4년래 처음으로 14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1~9월 거래량이 110만4089건을 기록해 4분기에 29만5911건이 거래되면 140만 건이 되는데,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지난 3년 간 4분기 평균 거래량 33만2,675건만 적용하더라도 140만 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가 계속되는 전월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정부는 그동안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민간 임대 사업자 지원 강화,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소형 주택 건설자금 지원 대상 확대, 전월세 소득공제 적용 대상 확대, 공공주택 조기 입주, 근로자·서민 주택 구입 자금 지원 확대, 공유형 모기지 시행, 매입·전세임대 집중 공급, 행복주택 건설,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 보호 기능 강화 등의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