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지역의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매장용빌딩은 충북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전은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모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올해 3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임대가격지수 등 임대시장동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먼저 3분기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소득수익률+자본수익률)은 1.20%로 2분기 대비 0.39%p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1.22%로 2분기 대비 0.44%p 하락했다.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2분기 대비 0.24%p 하락한 1.02%, 매장용빌딩이 0.26%p 하락한 1.00%로 나타났다. 매년 3분기에 부과되는 재산세 등 제세공과금으로 인한 영업경비증가의 영향으로 2분기 대비 상승폭은 소폭 하락했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2분기 대비 0.15%p 하락한 0.18%, 매장용빌딩이 2분기 대비 0.18%p 하락한 0.22%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2분기 대비 상승폭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오피스가 0.30%p 상승, 매장용은 0.37%p가 상승했다.
3분기 투자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서울(1.46%), 울산(1.41%), 부산(1.16%) 순으로 높았으며, 대전(0.42%)이 가장 낮았다.
서울은 한국전력 부지 매각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며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은 충남도청 이전 영향으로 오피스 임대수요 감소 및 공실이 지속되며, 소득수익률이 악화되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강원은 기존 상권의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해 마이너스 자본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충북(1.64%), 울산(1.59%), 부산(1.44%) 순으로 높았으며, 대전(0.82%)이 가장 낮았다.
서울은 제2롯데월드 개장 영향으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며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대연 혁신도시 인근 용도지역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개발기대감이 형성되며 자산가치가 오르면서,또 울산은 우정 혁신도시의 인구유입 영향에 의한 부동산 가격상승의 여파가 지속되며 각각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아시안게임 개최로 구월상권 등의 경기장 주변 상권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소득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최근 1년간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오피스 5.90%, 매장용 6.04%)은 같은 기간(2013년 10~2014년 9월)의 채권(국고채 2.77%, 회사채 3.19%), 금융상품(정기예금 2.54%, CD 2.61%) 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공실률은 오피스빌딩 12.6%로 2분기 대비 0.4%p 상승한 반면, 매장용빌딩 10.5%로 보합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오피스가 3.3%p 상승, 매장용은 0.8%p 상승해 지난해보다 올해 공실률이 높았다.
이는 대형 신축건물 공급 지속과 신규 임대수요 부진에 따라 오피스빌딩 공실률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서울(6.8%)은 강남지역(강남대로, 도산대로, 서초, 신사, 청담 등)과 명동, 홍대 등의 꾸준한 임대수요를 바탕으로 2분기 대비 0.5%p 하락했다, 반면, 대구, 대전 등 임대계약의 만료와 임차인 변경 등 일시적 요인으로 공실률은 상승했다.
또 3분기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14만8000원/㎡으로 보합, 매장용빌딩이 31만6000원/㎡으로 2분기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선 오피스는 0.4% 하락했고, 매장용은 1.2% 상승했다.
오피스빌딩은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전남 지역 임대료만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은 서울, 울산, 경기 등은 상승한 반면, 인천, 전남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제2롯데월드 개장 영향권인 잠실을 비롯해, 명동, 홍대·합정 등 탄탄한 임대수요를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울산은 우정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신규아파트 증가로 인한 인구유입 영향으로 구도심내 상권이 활성화되며 임대료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남은 여수 엑스포, 순천만 축제 등으로 인근 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던 임대료 수준이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3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모두 상승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정보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전화 053-663-8536)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