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자회사인 '푸르지오 서비스'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푸르지오 서비스는 종합부동산 관리운영 기업으로 1999년에 설립돼 시설물 유지관리와 건물관리, 기업형 임대관리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올해 중장기 전략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주관·시행하고 있는 국책 사업이다.
건축주가 초기 공사비 걱정 없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도록 단열성능을 개선할 경우 은행에서 공사비를 저리로 대출받게 하고, 공사 완료 후 절감되는 냉·난방비로 투입된 사업비를 장기간에 걸쳐 상환토록 하는 구조다.
푸르지오 서비스는 최근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 각종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현실을 감안, 기존의 대우건설 건축물에 대한 건물관리사업을 넘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중장기 전략으로 수립했다.
이 회사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건축물의 구조 변화 없이 간단하고 빠른 시공으로 에너지 손실률을 줄일 수 있는 시공 기술을 도입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푸르지오 서비스에서 도입한 ES 스템창 덧창 시공은 커튼월과 독립창호의 내·외부 마감재 피해 없이 기존 창에 ES시스템 창을 덧대어 시공하는 방법으로 입주자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기술이다.
영등포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기숙사 건물인 '대우 로얄프라임'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냉·난방비가 40%까지 절감되고, 외부소음 방지 효과까지 추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우 로얄프라임' 건물은 국가건축정책 위원회에서 주관하며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2014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에서 지난 10월 29일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승구 푸르지오 서비스 대표는 "이번 녹색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으로 푸르지오 서비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건축물 관리에서 리모델링까지 가능한 명실상부한 종합부동산 관리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