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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핫 스크린] 극장에서 만나는 가깝고도 먼 ‘가족’

영화 '다우더'./컨텐츠온미디어



가족은 가깝고도 먼 존재다. 태어나면서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은 그 편안함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11월 둘째 주말에는 가족의 민낯을 담은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극장가를 찾는다.

6일 개봉한 '다우더'(감독 구혜선)는 한 모녀의 복잡다단한 관계와 어긋난 모정을 날카로우면서도 애수 어린 시선으로 담은 영화다. 배우 구혜선이 감독한 세 번째 장편영화다. 구혜선과 함께 심혜진, 현승민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딸을 자신의 바람대로만 키우려고 하는 어머니의 그릇된 행동, 그리고 그런 어머니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딸의 사투를 팽팽한 긴장감으로 담았다. 딸의 시선으로 모녀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구혜선 감독은 "누구보다 가깝지만 가장 어려울 수 있는 가족이라는 관계를 돌이켜보고 고민해보고자 영화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심혜진은 "관객 입장에서는 불편한 영화이겠지만 충분히 존재 가능한 엄마의 단상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 '현기증'./한이야기 엔터테인먼트



같은 날 개봉한 '현기증'(감독 이돈구)은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난 뒤 급격히 파괴돼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영애, 송일국, 도지원, 김소은이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를 연출한 이돈구 감독은 2012년 제작비 300만원의 장편 데뷔작 '가시꽃'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다. 그는 '현기증'에 대해 "선택할 수 없는 끔찍한 공포에 직면했을 때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작한 영화"라며 "아름답지 않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영화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배우들은 쉽지 않은 작품임에도 열연을 펼쳤다. 김영애는 "한 달 동안 본래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영화 속 연기를 두 번 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지원은 "시나리오를 읽다가 도중에 그만 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끌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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