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송년음악회 '헨델 메시아 & 베토벤 합창' 무대에 오르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합창단, 스칼라오페라합창단(위쪽부터).
메트로신문 주최 '헨델 메시아 & 베토벤 합창'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 주인공 서희태 지휘
김동규·신동원·박미자·이아경 등 최정상 성악가 무대도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4년도 어느 새 끄트머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무료신문 메트로는 연말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송년음악회 '헨델 메시아 & 베토벤 합창'을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아픔이 많았던 한 해였다. 이번 공연은 그런 아픔을 달랠 수 있는 '쉼'과 '힐링'이라는 테마로 서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이 작곡한 오라토리오 '메시아'와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 9번인 '합창 교향곡'을 선사한다. '메시아'는 헨델의 작품들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곡이다.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인류의 가장 위대한 음악적 유산의 하나로 꼽힌다. '합창 교향곡'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 작곡한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쉴러의 시 '환희의 송가'에 의한 칸타타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이상이 집약적으로 담겨 있는 중심악장인 4악장을 연주한다.
지휘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이었던 강마에의 실제 모델이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서희태 지휘자가 맡았다.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한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03년 재능과 열정으로 뭉친 젊은 기악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에서의 연주경험으로 창단 6년 만에 국내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연주를 담당했고 2009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출연한 '아이스 올 스타즈'에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는 등 대중적인 활동으로 사랑받고 있다.
1978년 창단한 서울시합창단과 한국 최고의 오페라 합창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임병욱 지휘자가 이끌고 있는 스칼라오페라합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합창단은 연간 50여회의 다양한 기획공연을 통해 풍부한 음색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창단 이래 2천여회의 공연과 해외 오페라 공연, 국제예술제 해외 연주로 문화외교사절의 역할도 해오고 있다. 스칼라오페라합창단은 지난해 약 60회 이상의 오페라와 콘서트, 각종 행사에서 연주를 했다. '4·13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 등 국가 행사에도 출연했다.
바리톤 김동규, 테너 신동원,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위쪽 왼쪽부터).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특별한 무대도 마련돼 있다. 국내 최고의 바리톤으로 꼽히는 김동규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와 외국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른다. 테너 신동원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소프라노 박미자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이상해… 항상 자유롭게'를,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타' 중 '어머니도 아시다시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메트로신문이 주최하는 송년음악회 '헨델 메시아 & 베토벤 합창'은 송년에 어울리는 각종 풍성한 레파토리로 추운 연말 따뜻함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까지 메트로신문 홈페이지(www.metroseoul.co.kr)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각 1인 2매 증정)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도 제공한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2-6292-9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