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브랜드·입지·상품성·인프라 바탕 2차 분양 흥행성공
동탄신도시 대표적인 브랜드타운으로 꼽히는 '반도유보라'의 모델하우스를 고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영화계의 '전편 이기는 속편 없다'는 흥행 속설이 아파트시장에는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1차 아파트에서 검증된 브랜드·입지·상품성·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다음 2·3차 분양에서도 쉽게 성공 신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특히 시리즈 아파트의 경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 랜드마크 역할을 해 수요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5차, 총 3600여 가구가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공덕동에서는 래미안이냐 래미안이 아니냐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달라질 정도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리즈 아파트의 인기와 함께 중단됐던 시리즈가 재개되는가 하면, 시리즈를 염두에 둔 단지명이 등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 설봉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앞서 입주한 '설봉 1·2차 푸르지오'가 이천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에 거래되며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힘입어, 2010년 이후 4년 만에 3차로 돌아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역민의 수요에 맞춰 84㎡ 이하로 전 세대를 구성했다"며 "이천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센터인 Uz센터를 설치해 보다 업그레이드 된 단지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중흥종합건설은 경남 창원시 현동공공주택지구에서 '창원현동 중흥S-클래스 프리디움 3차'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분양된 1·2차 아파트의 성공 기세를 몰아 보다 상향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들어서고, 저층부 테라스 특화평면이 도입된다.
시리즈 분양을 전제로 단지명에 1차를 붙이고 등장한 단지도 있다. 지난달 24일 동일이 견본주택을 개관한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1차'는 이번 삼송지구 7블록에 이어 앞으로 분양할 10블록과 원흥지구 7블록까지 염두에 두고 이름을 지었다.
3차를 훌쩍 뛰어 넘는 장수 시리즈 아파트도 있다.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서 대방건설이 분양한 '대방노블랜드'와 반도건설이 공급한 '반도유보라'는 각각 7차와 6차까지 7000여 가구와 5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이룬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 선보인 '수원 아이파크시티4차'는 이미 공급을 마친 1~3차 4512가구와 함께 총 6108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했다. 반도건설은 화성 동탄1·2신도시에서 6차까지 총 6542가구의 '반도유보라' 타운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