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 기대주 최민정(서현고)이 국제무대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은 23분38초970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아리아타 폰타나(이탈리아·2분39초05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최민정은 국내 대회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고등학생 언니'들을 따돌리며 특급 신인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올 시즌 처음 시니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최민정은 지난 1차 대회에서 계주 금메달 획득으로 월드컵 무대 적응을 마쳤다. 이어 이번 대회 1500m에서 첫 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심석희(세화여고)는 2분39초089의 기록으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500m에서는 박세영(단국대)이 2분12초698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