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강원도에 있는 액화석유가스(LPG) 택시 100대가 압축천연가스(CNG) 택시로 전환될 예정이다.
택시업계의 유류비 절감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CNG 개조 지원 시범사업 지역으로 강원도가 추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에 CNG 택시 개조 사업비로 1억4400만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CNG 택시 개조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더 있을 경우 추가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LPG 가격이 1월 리터당 1122원에서 11월 현재 리터당 995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어 당초보다 CNG 택시 개조 수요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택시 업계는 여전히 CNG가 LPG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우수한 것으로 보고, 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당분간 CNG 개조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CNG 택시는 전국적으로 약 2066대가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대구가 877대로 가장 많고 이어서 서울이 822대, 경기가 156대, 기타 지역에 367대가 운행 중에 있다. 또 내년에는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약 450대가 CNG 택시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CNG 택시 개조 지원사업은 택시가 쓰고 있는 연료를 좀 더 다양화해서 주 연료인 LPG의 가격을 안정화하는 것이 목적이고, 최근의 LPG 가격 안정도 이러한 연료 다양화 정책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택시 전체 운송비용 중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류비가 안정화될 경우 어려운 영업 여건 속에 있는 사업자와 종사자의 수익을 증대시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