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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시장 기지개 켜나?

5년 만에 순위 내 마감 단지가 나오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금융위기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송도·청라·영종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복합리조트 개발 등의 굵직한 호재들에 침체됐던 분위기가 뒤집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이달 송도국제도시 3공구에서 분양된 F13-1·14·15블록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가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됐다.

지난 5~6일 먼저 청약을 받은 F15블록이 832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3436명이 몰리며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12~13일 실시한 F13-1·14블록 분양에서 1693가구에 4064명이 접수해 2.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포스코건설이 송도에서 아파트를 공급해 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은 2009년 12월 분양한 '더샵 그린애비뉴' 이후 약 5년 만이다.

그동안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송도 더샵 그린워크 1~3차', '송더 더샵 마스터뷰', '송도 호반베르디움' 등은 현재 완판됐거나 완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특히 송도 호반베르디움은 4월 분양 직후만 해도 30% 미만의 저조한 계약률을 보였으나 지난달 1834가구 판매를 끝냈다.

송도동 T부동산 관계자는 "9·1대책, 아시안게임 등을 계기로 송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무엇보다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고, 기존 아파트나 분양아파트에도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도에는 이미 둥지를 튼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 코오롱글로벌, 셀트리온, 동아제약, 엠코테크놀러지 등이 입주 또는 입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빌딩인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입주를 위해 협의 중이거나 MOU를 체결한 기업들이 있다"며 "내년 포스코 자사고 개교 소식에 힘입어 교육수요도 꽤 된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악성으로 꼽히던 영종하늘도시는 카지노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때 이른 봄바람이 불고 있다. 스테츠칩팩코리아 이전과 함께 지난 8월 BMW드라이빙센터가 오픈, 휑했던 상업시설이 북적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내 최초 문화·예술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가 2017년 개장을 앞두고 오는 20일 1차 기공식을 갖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영종하늘도시에서 전세 전환을 하지 않고 유일하게 미분양 소진에 나선 한라비발디 아파트의 경우 최근 90% 가까이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개발호재와 부동산규제 완화정책에 힘입어 지난 5월부터 5개월간 약 800가구를 팔았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시달리던 청라지구도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와 청라BRT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가격이 일부 회복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투자이민제, 개발호재, 전세난 등이 어우러져 침체가 심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온기가 도는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아직 실물경기가 저조하고 외국인들도 제주도만큼 관심을 보이지 않아 본격적인 회복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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