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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서건창, 2014 프로야구 MVP 수상…최다 안타·득점 신기록



넥센 히어로즈(25) 서건창이 2014년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가 됐다.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서건창은 최고 영예인 MVP로 선정됐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서건창은 총 유효표 99표 중 77표를 얻어 박병호(13표), 강정호(7표) 등 팀 동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서건창은 2012년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받은데 이어 MVP까지 수상해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

서건창은 트로피와 3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을 받는다.

서건창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210안타)를 넘어섰고 최다 득점(135개) 신기록도 세웠다. 타율(0.370)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도루(48개) 3위, 출루율(0.438) 4위에 오르는 등 넥센 톱타자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08년 LG 트윈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서건창은 그해 한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한 게 1군 성적의 전부였다. 이후 일반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넥센에 입단해 또 다시 신고선수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12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신고선수 신화'를 써내려갔다. 지난해에는 부상과 슬럼프로 주춤했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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