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하며 아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13만1595건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0.6% 증가했으며, 지난 9월 대비로는 21.4% 늘었다고 밝혔다.
10월까지의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123만5684건이 거래됐다.
국토부는 최근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주택 매매거래와 전·월세 거래가 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 매매 거래가 줄면서 매매 수요가 전·월세로 옮겨가 전·월세 거래가 늘어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10.6% 늘어난 8만9151건이 거래됐고 지방에선 10.7% 증가한 4만244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7.2% 증가한 6만3072건, 아파트 외 주택은 5.1% 늘어난 6만8523건이었다.
임차 유형별로 보면 전세는 13.1% 늘어난 8만1640건, 월세는 6.8% 늘어난 4만9955건으로 전세의 증가 폭이 더 크게 증가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은 38.0%로 지난해 10월보다 1.3%포인트 낮아지면서 월세의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10월까지의 누계로는 전세가 3.3%, 월세가 12.4% 늘어 월세의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가 발표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에서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아파트 84.99㎡의 경우 9월 5억7000만원에서 10월 6억원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76.79㎡는 9월의 거래가(3억3000만원)가 10월에도 유지됐고, 강북 미아 에스케이아파트 59.98㎡도 9, 10월 모두 2억20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