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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삼성효과로 후끈…평택 소사벌-용죽 '빅매치'

소사벌 중흥S-클래스(좌), 평택 비전 푸르지오(우) 투시도



삼성효과로 요즘 가장 뜨겁다는 경기도 평택에서 건설사간 빅매치가 벌어진다.

평택은 KTX 지제역 개통, 미군기지 이전, 신세계복합쇼핑몰 조성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올 초부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오던 곳이다. 그러다 지난 10월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조기 완공 소식이 전해지며 수도권 최대 투자처로 뜨고 있다.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동시에 '소사벌 중흥S-클래스'와 '평택 비전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20일부터 동시 분양에 들어갔다. 중복청약이 불가능해 청약자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이다.

◆입지는 비슷, 공공택지VS민간택지 차이

차량으로 5분가량 떨어진 소사벌지구와 용죽지구 모두 평택의 주거 중심지인 비전동과 인접해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형성돼 생활 인프라와 비전고·평택고·신한고 등 우수학군을 공유하는 게 가능하다.

입지는 서로 큰 차이가 없지만 택지지구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소사벌지구는 공공택지, 용죽지구는 민간택지이기 때문이다.

우선 소사벌지구는 총 302만여㎡ 규모로 공동주택 1만6395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효성, 우미건설, 반도건설, 중흥건설 등의 민간건설사가 이곳에서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공택지인 만큼, 체계적인 계획 하에 토지 이용이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구 내 교육시설, 상업시설, 녹지시설 등이 모두 들어서기 때문에 쾌적하면서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전매제한기간이 1년으로 길고,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없다.

용죽지구는 74만여㎡ 규모로 489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3차례에 걸쳐 약 2000가구를 분양하고,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계획 중이다. 선호도와 인지도 높은 브랜드 타운 형성이 기대된다. 또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로 짧다.

그러나 면적이 소사벌지구의 25% 수준에 불과해 체계적인 토지이용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B부동산 관계자는 "사실상 대단지 아파트 2~3개가 모여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공공택지만큼 체계적인 개발은 어려울 것"이라며 "사업기간이 늘어지는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르지오 '브랜드', 중흥S-클래스 '분양가'

소사벌지구 B9블록에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는 지구 내 민간아파트 중 가장 큰 1190가구로 전용면적 75㎡와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초·중·고교 모두 도보 거리이고, 근린공원과 상업시설의 이용이 쉽다.

중흥건설은 평택에 처음으로 짓는 '중흥S-클래스' 아파트라는 점에서 단지 배치부터 신경을 썼다. 지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남향 위주의 4-bay 판상형 설계를 선보인 것. 84㎡ 992가구가 정남향으로 배치됐고, 75㎡ 198가구만 남동향이다.

큰 단지를 이용해 3864㎡ 대규모의 커뮤니티시설도 갖췄다. 3개의 배드민턴코트를 갖춘 운동시설과 탁구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문고 등이 들어선다.

용죽지구 A3블록에 지어지는 '평택 비전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75㎡, 84㎡, 119㎡ 등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 761가구에 불과하지만 향후 A2-1블록과 A4-1블록도 '푸르지오' 아파트가 계획돼 총 2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용죽지구 첫 아파트인 점을 고려해 2971㎡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시설 '유즈(Uz)센터'를 조성한다.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도서관, 독서실 , 대형 어린이집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중흥S-클래스'가 860만원대로 책정된 반면, '평택 비전 푸르지오'는 890만원대에 결정됐다. 계약금 분납제와 중도금 무이자 조건도 같은 만큼, '중흥S-클래스'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다. 하지만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는 '푸르지오'가 우위라는 평가다.

양쪽 모델하우스를 둘러 봤다는 한 방문객은 "중흥S-클래스 브랜드가 평택에서는 처음이라 반신반의했는데 분양가나 평면 등이 만족스럽다"며 "푸르지오는 브랜드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가격이냐 브랜드냐를 두고 좀 더 고민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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