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루이스·리디아 고 같은 조 '격돌'
LPGA 시즌 마지막 경기 같은 조 편성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세계 랭킹 2,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리디아 고(17)와 함께 같은 조에 편성돼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20일(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마지막 3개 조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를 기준으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세계 랭킹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박인비·스테이시 루이스·리디아 고가 같은 조로 묶였다.
또한 4~6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셸 위·유소연·펑산산도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다. 7~9위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최운정·캐리 웹도 같은 조가 됐다.
박인비와 루이스, 리디아 고는 지난주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도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격돌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둘러싸고 박인비와 루이스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한 시즌 동안 LPGA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롤렉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에서 각각 229점과 226점을 차지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상위권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큰 의미가 없는 격차다.
또한 상금왕 경쟁에서도 루이스가 시즌 상금 250만2309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박인비가 220만9460달러로 그 뒤를 쫓고 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걸린 총 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원) 중 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5억5000만원)를 가져가는 선수가 상금왕이 된다. 이번 대회에 걸린 보너스 상금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도 상금왕 결정에 한몫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