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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분양가는 착한 마케팅으로

건설시장으로 확대…쌀 기증하고 거리청소까지

대우건설이 '이천 설봉3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서 소원나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규분양 홍수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건설사의 착한마케팅이 한창이다. 단순히 계약자의 자금 부담만 낮춰주던 착한분양가 전략에서 나아가 지역민 모두를 보듬어 '사회적 기업 이미지 구축'과 '분양률 제고'라는 두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유통분야에서 활발하게 펼쳐지던 코즈마케팅, 이른바 착한 마케팅이 분양시장에도 상륙했다.

착한 마케팅이란 환경·보건·빈곤 등의 사회적 문제를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하는 전략이다. 지난 1984년 미국의 한 카드사가 고객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 기금을 자유의 여신상 복원에 기부하는 마케팅을 벌여 매출이 증가한 데서 시작됐다.

그간 분양시장에서는 모델하우스 방문객에게 사은품이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런 이벤트 이외에 착한마케팅으로 수요자들을 공략하는 곳이 늘고 있다.

지난 28일 대우건설이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천 설봉3차 푸르지오'는 방문객 1명마다 100원씩을 적립, 모은 돈으로 이천쌀을 구입해 이천시 복지과에 기부하는 행복나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모델하우스 방문객과 대우건설이 소외계층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이와 함께 고객의 소원을 카드에 적어 소원나무에 걸어두면 소원을 이뤄주는 소원나무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개인과 가족의 행운은 물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도 돌아보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종철 부산 남구 구청장(중앙)과 롯데건설 이부용 상무(중앙오른쪽), 최종규 대연2구역 조합장(중앙 왼쪽) 등이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사랑의 쌀 기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도 최근 부산 대연2구역 재개발조합장과 함께 남구청을 찾아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사랑의 쌀 기증식을 가졌다. 이들은 성공적인 사업 진행에 대한 사회 환원의 의미로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쌀 3000kg을 전달했다.

이부용 롯데건설 상무는 "부산에서 아파트 분양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12월 대구에서 '대구역센트럴자이' 분양을 앞두고 사업지 인근인 태평네거리 일대를 청소하는 'KT&G와 GS건설의 깨끗한 중구, 깨끗한 도심만들기 캠페인'을 벌였다. 자극적인 홍보활동을 자제해 수요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분양이 끝나면 철수하는 이미지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최근에는 지역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건설사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수요자들이 많아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착한마케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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